글쓰기 로드맵 101 – 스티븐 테일러 골즈베리

이 책을 통해 작가가 하고픈 말은 글쓰기 두번째 법칙에 함축 되어 있다.

“글쓰기는 예술이라기보다 기술이다.”

누구나 훈련을 쌓고 연습을 하면 글쓰기를 익힐 수 있다.
글쓰기는 학습 곡선처럼 조금씩 나아지고 발전한다. 그런점에서는 스포츠와 다를 바 없다. 열심히 운동하면 그만큼 힘이 강해진다. 스포츠와 다른 점이 있다면 신체가 지쳤을 때도 정신은 글쓰기 경기를 계속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운동을 할 때처럼 글쓰기 기술을 연마해보자. 매일매일 글을 써보는 것이다.

글쓰기를 스포츠와 운동에 비유하며 반복과 인내가 결실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성역은 없다. 누근든 꾸준한 노력에 따라 멋진 글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스포츠에 빗대어 설명하는 것들이 많다. 영어 공부에 관해 스포츠 선수들의 훈련방식을 도입하여 인기강사의 반열에 오른 사람도 있다. 요즘 개인적으로 배우는 인물 스케치 역시, 반복과 인내의 연속이다. 첫 수업시간에 강사가 했던 말이 “연필 스케치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연습을 통해 기술을 익히면 됩니다.”였다.

두번째 법칙의 마지막에 ‘매일매일 글을 써보는 것’이 눈에 띈다. 하루에 최소 10분이라도 생각을 가다듬고 글을 쓰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생각만큼 쉽지 않다. 어떨때는 영감이 떠올라 한두 시간을 정신없이 써내려 갈 때도 있지만, 반면에 전혀 한 줄도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아예 이런 시간에 대해 잊어 버리기도 한다. 적당한 핑계를 댄다.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한 줄 아니 단어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데 어떻게 쓰란 말야.”

작가의 열다섯번째 법칙을 보면 해답이 나온다.

“무조건 쓴다.”

자유로운 글쓰기는 특정한 시기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무엇이든 기록하는 행위다.

그 목표는 종이에 뭔가를 적는 데 있다. 물론 쓰레기 같은 글이 나올 것이다.

초심자나 직업적 작가나 과정은 마찬가지다. 첫 단어부터 시작해 단어들을 하나씩 계속 붙여나가는 게 바로 글쓰기다.그런 식으로 하다 보면 초고를 완성하게 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소설가 브라이스 코트니는 성공의 비결을 ‘무거운 엉덩이’라고 말했다.

어떻게든 글을 쓰기 시작하면 저깊은 곳에 숨어 있던 영감들이 새록새록 올라올 것이다. 어떤 단어 하나 혹은 무심코 써내려간 문장들이 그런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그러면 1시간이 마치 10분 처럼 짧게 느끼게 된다.

법칙 19는 글쓰기 원칙을 보여준다. 역시 반복과 관련된 내용이다.

개고는 여러 번 할수록 좋다.

원고는 적어도 세 번을 써야 한다.

초고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내용을 그대로 기록한다는 느낌으로 아주 빠르게 쓴다. 1차 개고에서는 더 밀도 있게 집중하면서 표현과 구문을 고쳐 문학적 분위기를 가미한다. 2차 개고에서는 머릿속에 막 떠오른 것처럼 읽히도록 만드는 데 주력한다.
신참 작가들은 세 번이 아니라 그 이상, 열 번은 쓸 필요가 있다. 경력이 붙고 글을 쓴 경험이 늘어날수록 남들의 마음에 드는 원고를 쉽게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전날밤에 감동적으로 쓴 연애편지를 다음날 아침에 보면 웃음과 유치함이 묻어나듯, 한번에 끝내려는 마음가짐은 좋지 않다. 오히려 한번에 끝내려고 하면 할수록 심적 부담감으로 인해 자유로운 글쓰기에 방해를 줄 뿐이다. 일단은 막 써야한다. 빠르게. 그리고 수정에 수정을 통해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다음글을 읽어보자.

그의 표정은 어두워 보였다. 왜냐하면 안색이 초췌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짙은 색 옷을 입고 있어 더욱 어두웠다.

==> 그의 표정은 어두워 보였다. 안색이 초췌한 데다 짙은 색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접속를 남발할 경우에는 글이 쓸데없이 지저분해지기 마련이다. 군더더기를 없애야 한다.

필사의 원칙도 알려준다. 난 소설가 김영하의 작품 “그림자를 판 사나이”를 필사한 적이 있다. 2페이지를 필사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려 나름 속도를 내고 있는 걸 알게 되었다. 글씨체도 엉망이고 내용도 잘 기억나지 않은 채 무심코 필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필사는 천천히 하도록 한다. 구두점 하나까지 원본 그대로 베껴야 한다. 이 연습의 목적은 저자가 의도한 정신적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는 데 있다. 저자가 그 작품을 생산하는 데 투입한 물리적 운동을 정확하게 모방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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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글쓰기 로드맵 101 – 스티븐 테일러 골즈베리

  1. hangozip 2012/02/02 (1:35 오후) Reply

    글쓰기를 밥 먹듯이 하며 멋진 글을 쓸 수 있겠지. 밥은 굶더라도 글쓰기는 매일 매일 꾸준히 해서 정말 멋진 글을 써보자. 너의 멋진 글들이 있는 이 공간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 좋은 글들을 많이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 jandbond 2012/02/02 (4:41 오후) Reply

      꾸준함으로 승부를 걸어야지. 글쓰기는 나를 제대로 알아가는 과정이 될거야. 새벽 수영처럼 좋은 습관으로 길들여야 겠다. 탱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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