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의 소송

스토리k에서 읽은 첫 번째 전자책이다. 최대한 재미있게 완독할 수 있는 책을 고르고 골랐는데, 결과적으로는 대충 훑어보는 선에서 끝이났다. 명작이라 불리는 고전이지만,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매끄럽지 않은 번역에 이물감을 느꼈다.. 생뚱맞은 감정표현에 영어식 문장구조를 여과없이 그대로 한국어로 옮긴 점, 문학적 감성이 전혀 묻어나지 않은 무미건조한 번역이었다. 번역은 제 2의 창작이다. 그 나라의 문화와 감정에 맞춰서 적절하게 변환해야 한다. 번역이전에 문학아닌가…

소송의 주인공은 K다. K는 생각지도 못한 황당한 소송을 당한다. 그 소송이 왜 일어났는지 무엇때문인지 도통 알 수 없다. 알려주지도 않는다. 그냥 소송을 당했고, 주변 인물들도 그 소송에 대해 소문으로 듣고 알게 되면서 걱정한다. K도 점점 그 이상한 설정에 갇힌다. 처음에는 무작정 들이닥친 법조 인물의 등장에 재미가 있지만, 그 뒤로는 계속 소송을 준비하는 K와 주변 인물들간의 대화가 주를 이룬다. 좀 많이 지루했다. 건조한 번역때문에 내 눈물이 말라버릴 것만 같았다.

왜 이 작품을 고전이라고 했을까? 어떤 면에서 이걸 높이 평가하는 것일까? 유작이라서? 미완성 원고라서? 작가가 의도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지만 별 뾰족한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냥 재미없다는 생각만 맴돌았다.

“그런데 만약 소송을 당해본적이 있다면… ”

이 소설은 달리 보이지 않을까? 내가 경험하지 못했기에 소송에 대한 아무 느낌이 없으리라. 하지만 소송을 당한 경험이 있다면 K의 심리상태, 주변의 인물들의 과도한 설정등이 이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어떤 소송을 당한다면, 알수없는 초조함이 깔릴것이고 귀찮은 생각이 들 것이다. 또한 어쩔 수 없이 법정에 서야하는 나약한 존재로서의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이게 작가의 의도는 아닐까. 인간은 원래부터가 나약한 존재다. 또 삶은 고통의 연속이다. 뭐 이런걸 알려주고 싶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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